민주당,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안중근 의사에 비유…논란 일자 사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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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주당,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안중근 의사에 비유…논란 일자 사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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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

더불어민주당이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.

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(16일) 오후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"'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 (위국헌신군인본분·爲國獻身軍人本分)'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

그러면서 "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"이라며 "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

추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면서 안 의사가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에 남긴 최후 글귀를 사용한 겁니다.

야권에서는 당장 부적절한 비유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

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"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.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"면서 "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

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던 서욱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"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(추 장관의 아들이) 더 낮은 자세로 군 복무를 해 공정하지 않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"며 "너무나 참담하다"고 지적했습니다.

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"지하에 계신 순국선열들께서 통탄할 일이다.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닙니까"라며 "국민의 한 사람으로서, 순흥 안씨의 한 사람으로서 분명하게 말한다. 망언을 당장 거두어들이고,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"고 밝혔습니다.

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 수정 논평을 냈고, 이후 박 원내대변인은 "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"면서 "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"고 사과했습니다.

(사진=연합뉴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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